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관리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8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이 입주민에 의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한 남성이 인화물질이 담긴 용기를 들고 관리실에 들어온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관리실에서는 관리규약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관리실 관계자와 입주민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관리실과 인접한 경로당에 있던 어르신 5명도 부상자에 포함됐다.
목격자들은 폭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한 목격자는 “아파트 주민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관리실에 들어간 뒤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는 바람에 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펑’ 하는 폭발음이 여러 번 들린 뒤 몸에 불이 붙은 사람 여러 명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이전부터 관리실과 일부 입주민 사이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과거에도 경산시청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화재는 신고 접수 약 20분 만인 오전 8시 48분 진화됐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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